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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삼계탕이 지겹다면?

이색 보양식으로 체력보충하세요!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

 

이런 속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속담에 나온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있는 3개의 절기인 초복, 중복, 말복을 뜻한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삼계탕 먹는 날로 알고 있기도 하죠.

 

717일인 오늘은 초복 날 소나기는 한 고방의 구슬보다 낫다라는 속담의 바로 그 초복이에요. 초복은 하지 이후에 제3경일(庚日:양력 712~22일경)에 해당되는데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해요


초복을 맞아 복날의 유래와 지역별 이색 보양식에 대해 알아볼까요?




 



 

가을이 여름에게 복종하는 날? 복날의 유래




 

여름 하면 생각나는 복날, 그 유래는 무엇일까요? 조선시대 후기에 발행된 우리 세시 풍속을 기록한 책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기록에 따르면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진덕공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 사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했다고 합니다. 즉 중국 진(秦)나라 때 여름 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개를 잡아 제사를 지내는 것에서 유래했다는거죠.


 

복날의 ()’이라는 한자는 '엎드린다'는 뜻이에요. 더 자세히는 사람이 개와 비슷한 자세로 엎드려 있다는 의미인데요. 음양오행에 의하면 가을은 금의 기운이고, 여름은 불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땅으로 내려오다가 여름의 더운 기운에 눌려 굴복한다는군요. 1년 중 무려 세 번이나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굴복하는 날이라는 뜻을 담아 삼복이라 부르게 됐답니다.

 




삼복 때만 되면 정말 덥죠? 지난 주말부터 엄청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기온이 올라가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해 열을 방출하며 체온을 유지한답니다. 이때 수분과 무기질이 함께 빠져나가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요. 조상들은 이렇게 빠져나간 영양분과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여름이면 보양식과 수박 등을 먹었답니다.

 



 

삼계탕이 지겹다? 전국의 다양한 보양식을 먹어보자!

 

복날 보양식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은? 바로 삼계탕이 떠오르는데요. 실제로 삼계탕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분들은 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충하는데 큰 도움을 줬답니다. 우리 조상들은 삼계탕 외에도 지역별로 특색 있는 이색 보양식을 많이 먹었는데요. 제가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① 연포탕



 

시원한 맛이 일품인 낙지연포탕! 주로 전남 지방과 경남 지방에서 보양식으로 먹는데요. 철분과 아미노산은 물론 단백질, 비타민B2, 철분까지 충분해 빈혈 예방과 체력 보충에 좋습니다. 낙지 한 마리의 효능은 인삼 1근과 같다고 하네요.

 


② 민어탕

 


여름 제철 생선, 민어! 맛 좋고 영양소가 풍부해 횟감으로도 많이 먹는데요. 민어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칼륨, 인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노인과 환자의 기력 회복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서울과 경기 지방의 양반들이 보양식으로 주로 먹었다는군요. ‘복더위에 보신탕은 삼품, 도미찜은 이품, 민어는 으뜸이라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라네요. 삼계탕은 소화하기 힘들어서 먹기 꺼려지신다면, 속 편한 민어탕 어떨까요?

 

 

다슬기 해장국

 


계곡의 바위틈이나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은 강에서 잡히는 다슬기! 다슬기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해 소화개선, 빈혈증 치료, 면역력 향상에 좋습니다. 특히나 숙취해소에도 좋아서 해장에 아주 효과적인 음식이죠. 강원지역에서 주로 먹은 보양식이랍니다.

 

 

민물고기 회

 

▲ 스태미너에 좋은 민물생선 '가물치'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복날에 가물치, 붕어, 잉어 등 민물고기의 회를 즐겨먹었다고 해요. 특히 가물치는 장어와 함께 스태미너에 좋은 민물고기로 꼽히는데요. 가물치에 막걸리를 붓고 주무른 뒤 6~8시간 정도 방치하면 발효가 활발하게 일어나는데요. 이렇게 막걸리 향이 밴 가물치회는 비린내가 없고 살도 꼬들꼬들해서 여름 별미였다고 합니다.



⑤ 염소불고기 





얇게 썬 염소고기를 양념에 재웠다가 석쇠에 구운 음식이에요. 주로 부산과 경상북도 지역에서 많이 먹는데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염소고기는 허약한 사람의 영양 보충과 보신에 좋다'고 하네요. 실제로도 비타민E가 많아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철분과 칼슘의 함량이 다른 축산물보다 풍부하다네요. 





삼계탕 말고도 다양한 여름철 보양식을 알아봤는데요. 복날 음식으로 삼계탕이 식상하다면, 제가 소개 드린 이색 보양식으로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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