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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와 같은 생각을 한 지구인이 있다?

어벤져스의 타노스와 맬서스의 인구론

 

 



★ 이 기사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가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마블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화의 메인 악역인 타노스는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영화의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매력적인 악역 덕분 아닌가 싶습니다.


 

▲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 포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에서 타노스는 입은 많고 자원은 한정돼있다라고 말하는데요. 이처럼 영화의 세계관에서는 우주에 인구가 너무 많기 때문에 모두 멸망할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타노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인구의 절반을 없앰으로 나머지 절반을 살리겠다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지요.

 


▲ 많은 인구가 멸망을 불러온다고 생각한 '타노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이미지)




타노스의 주장은 얼핏 들으면 지나치게 극단적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인구의 증가가 재앙을 불러온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타노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18세기 영국에서는 타노스의 생각과 비슷한 아이디어가 등장했거든요.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인구론은 고전파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가 1798년에 출간한 경제학 책의 이름입니다. ‘인구론의 핵심을 잘 나타내는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량은 산술급수적 (1, 2, 3, 4, 5…)으로 증가하는 데 반해

인구는 기하급수적(1, 2, 4, 8, 16…)으로 증가한다” 



식량의 증가량이 인구의 증가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인류는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주장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인구 수를 통제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인구론의 핵심 주장입니다.

 



 

인구론의 주장은 밝은 미래를 꿈꾸던 18세기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의 인구 통계 자료 역시 ‘인구

의 내용과 똑같이 증가하여인구론의 주장을 뒷받침했지요. 인구론'에 깊은 감명을 받은 영국 총리는 결국 

빈민층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중지함으로써 출산을 억제하는 정책을 펼치기까지 했지요.



 

▲ ‘인구론이 등장했던 18세기 당시 영국의 모습




그러나 인구론의 주장은 현실화 되지 않았습니다. 왜였을까요?

 

첫 번째로 인구론의 통계 자료에는 이민자의 수까지 추가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결과가 과장되었다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비료 합성이라는 기술의 발전 덕분에 농업 혁명이 이뤄졌는데요. 이로 인해 식량 생산량 역시 크게 증가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로 인해 인구 증가율도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의해인구론의 예측은 빗나가게 되었습니다.





 

비록 인구론의 예측은 빗나갔지만 새로운 이론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인구론에서 언급한 식량을 석유, 토지, 공기같이 환경적 자원의 개념으로 보는 시각이 생겼고, 이에 환경 파괴 및 자원 고갈을 대비하자는 주장이 나타났지요. 이처럼 인구론새로운 학문적 이론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와 후손을 생각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 필요합니다.

 



영화 어벤져스는 가상의 이야기지만 현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의 주장대로 지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타노스 주장과 맬서스의 인구론'은 만약 지금처럼 우리가 계속 자원을 낭비하고 살아간다면 언젠가 재앙이 찾아올 거라는 공통 메시지를 제시하지요




그리고 그 주장대로 현재 지구의 자원은 고갈되어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낭비와 오염을 멈추지 않는다면 인구론의 예측이 실제로 이뤄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타노스처럼 전체 인구의 절반을 없앤다'라는 극단적인 방법은 분명 옳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과 지구를 동시에 지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식량뿐 아니라 토지, 공기 등 모든 환경 자원을 고려하며 후손을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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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2018.05.28 09:08 신고
    흥미로운 글이네요. 타노스와 맬서스의 인구론이 틀릴지라도 후손을 위해 자원을 아끼는 노력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전기사랑기자 김한빛 2018.05.29 10:37 신고
    맞습니다! 지구와 후손을 위해서라도 이런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기사랑기자 손지수 2018.05.28 13:24 신고
    우와 이런 배경지식을 떠올리면서 영화를 즐긴다면 더더 재밌을 것 같아요!! 꿀정보 감사합니다:)
  • 전기사랑기자 김한빛 2018.05.29 10:31 신고
    걈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정훈 2018.06.01 10:25 신고
    기사 재미있게 잘 봤어여~~
  • 양원주 2018.11.07 10:33 신고
    제가 평소 생각하고 사람들과 대화의 주제로 삼았던 이야기가 기사로 나오니까 신기하네요.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