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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스톰’, ‘투모로우가 실제로?

우리에게 한걸음 다가온 이상기후


 

오는 1019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지오스톰>을 아시나요? 인간이 만들어낸 날씨 조종 프로그램 이상으로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기상이변을 다루는 기대작입니다. 영화에서는 두바이의 쓰나미, 홍콩의 용암 분출, 리우의 혹한, 모스크바의 폭염 등 세계 곳곳에서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기상 재난이 일어납니다.





대표적인 기상이변 재난 영화는 2004년 개봉한 <투모로우>가 있습니다. <투모로우>는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지구 전체에 닥친 거대한 재앙을 다룬 영화입니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차가워지고, 이로 인해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재난을 실감 나게 그려낸 작품이죠. 그래서 이 영화는 재난 영화를 꼽을 때 항상 언급됩니다.


 

이상기후는 왜 일어날까?

 

기상 재난 영화는 매년 한편씩 꼭 개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재난 영화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기상 이변에 대한 우리의 관심, 걱정,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 속 기상 재난들은 상상하기 힘든 극한의 상황이지만, 이것이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ted Nations Office of Disaster Risk Reduction, UNIDRS)’의 연도별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은 유사 이래 가장 따뜻한 해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각종 자연재해로 총 23천명이 숨지고 약 1억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기상 이변과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기상재난과 관련된 기후 변화, 그중에서도 이상기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상기후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엘니뇨와 라니냐, 해빙 면적의 감소 등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돼 지구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사막은 더 건조해지고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의 강수량은 더 많아집니다. 양극 지역의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고, 육지의 면적은 점점 더 좁아지겠죠. 이로 인해 이상기후 발생빈도가 증가합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과 반대로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도 이상 기후를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또 다른 원인은 북극 해빙 면적의 감소입니다. 실제 가을철 우랄산맥 부근의 바렌츠-카라 해의 해빙면적이 감소해 동아시아 지역에 한파 및 폭설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베링해 부근의 척치해 해빙면적 감소는 북미지역의 한파 및 폭설 발생에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


해외에서는 다양한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016121~24일까지 4일 동안 동아시아뿐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인도 북부, 네팔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한파가 발생했습니다. 엘니뇨가 약화되고 북극 해빙 면적이 감소하면서 대기 상층 온도가 상승해 북반구-중위도 간 기온차가 감소한 것입니다. 북극 주변 제트 기류가 약해지면서 남하한 북극의 한기가 오랫동안 동아시아에 정체하면서 이상 한파 현상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베트남에는 1월에 한파로 최저기온 -3℃를 기록(연평균기온 23)했으며, 가축 7천 마리 이상이 동사하고 약 1경작지가 냉해를 입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동부는 1월에 폭설로 28명이 사망했고, 일부 지역은 역대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하기도 했죠.





또 다른 이상기후는 폭염이 있습니다. 2016년 봄부터 여름까지 인도, 일본, 중국, 이라크,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인도는 가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5월 폭염으로 최고기온 51라는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이 때문에 4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엘니뇨 현상으로 열대 태평양 해양이 따뜻해져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이 뜨겁고 건조한 상태가 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64월에는 심각한 가뭄으로 33천만 명의 인도인이 물 부족 사태를 겪었고, 갠지스 강 일부가 바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화력발전소 가동이 중지돼 10개 주에 비상사태 선포됐죠. 이상 대표적인 이상기후로 한파와 폭염을 예로 들었지만, 이 외에도 세계는 다양한 이상기후로 산업과 생활에 큰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에 나타나는 이상기후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은 다 옛말인가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그 구분이 예전만큼 뚜렷하지 않음을 체감하게 됩니다. 봄과 가을이 사라지고 이제 여름과 겨울만 남은 것 같은 날씨가 반복되고 있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덥다가, 어느새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추워지곤 합니다. 이제 한국도 5월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곤 합니다. 이런 극심한 더위는 기압계 정체로 폭염 및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어납니다. 점점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나타나는 이 변화도 우리나라에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 중 하나입니다.




 

이런 기후 변화탓에 우리의 자연 생태계도 변하고 있습니다. 147종에 달하는 꽃의 개화시기가 40년 전(1968~1975)에 비해 평균 14일 빨라졌습니다. 2016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상기후는 우리 주변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 신호들을 무시하고 괜찮아지겠지’, ‘지금 당장 피해가 없으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심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상기후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국가가 여러 정책과 대안들을 준비해야 함은 기본입니다. 국민 개인도 변화된 기후에 적응해서 사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일어나는 변화를 직시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기상 변화가 큰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상기후 피해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서 갑작스러운 이상기후로 피해를 겪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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