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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

여행은 역시 식도락!

아의 요리


지난번 스위스 여행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이번에는 스위스보다 더욱 맛있는여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유럽의 음식이야기입니다. 유럽 여행에서 맛볼 수 있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 음식들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음식의 향연, 스페인


바르셀로네타 해변, 푸른 바다가 인상적이죠!?

 

제가 처음 방문한 나라는 스페인이었습니다. 스페인은 우리나라와 같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반도에 자리잡고 있죠. 이 때문에 식재료로 어패류가 많이 사용됩니다. 생선과 함께 육류도 자주 사용되는데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야채와 함께 올리브기름으로 요리한 것이 많습니다.

 

스페인 식당을 방문했을 때 그 사실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제일 처음 방문했던 곳은 스페인의 바로셀로네타 해변 인근의 식당이었는데요. 이곳에서 빠에야와 전채인 타파스 요리를 먹었습니다.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이룬 '빠에야'


빠에야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음식이에요. 닭고기 육로 밥을 짓고, 토마토 소스로 양념한 요리입니다. 빠에야라는 이름이 이색적인데요. 빠에야는 스페인어로 ’, 즉 프라이팬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해요. 예부터 집시들이 프라이팬을 가지고 다니면서 각 지역에서 나는 해산물이나 육류 등을 볶아먹은 데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제가 찍은 빠에야 사진은 평범한 철판 해물 볶음밥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맛보면 향료 때문인지 몰라도 오묘한 맛과 색다른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새우, 홍합, 오징어 등의 해산물도 많아 밥을 먹을 때도 바다의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했어요!




현지 레스토랑 직원의 TIP.

이곳 레스토랑에서 스페인 음식은 샹그리아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을 거라고 추천해 주셨어요! 샹그리아는 스페인의 대중적인 음료로 레드와인에 여러 가지 과일을 넣어서 차갑게 먹는 칵테일의 일종이랍니다. 물론 저희는 다음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샹그리아를 마시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참 간단(?)해 보이는 타파스


다음에 먹은 요리는 타파스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에 간식 두 번을 먹는다고 해요. 점심이나 저녁식사 전에 간단히 먹는 음식을 통칭하는 것이 타파스입니다. 타파스는 유리잔에 음료수나 술을 채운 후 파리로부터 음료수를 보호하기 위해 빵 한 조각을 올려놓던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해요. 저희는 작은 접시에 소시지, 샐러드, 절인 생선, 치즈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타파스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스페인 요리의 특징이 느낌이 오셨나요? 제 생각에 스페인 요리의 특징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지는 스페인 음식은 수백 년에 걸친 역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특히 신대륙에서 들어온 향신료와 쌀, 양파, 호밀, 당근 등의 식재료가 스페인 요리의 종류와 스페인 사람들의 식습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정열적인 분위기가 요리에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자와 파스타의 고향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면 어떤 음식들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피자와 파스타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저도 여행 때 피자와 파스타의 고향 이탈리아에서 이 두 요리를 꼭 먹어보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피렌체의 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피자의 본고장답게 메뉴판에 종류가 아주 다양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이탈리아의 피자는 과자같이 아주 얇은 도우 위에 소스와 토핑을 간단히 올린 것이 많았습니다.

 

피자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오래 된 것이 그리스, 로마 시대에 이스트 없이 기름과 식초로만 반죽해 먹은 납작한 빵 마레툼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이 마레툼이 18세기 이탈리아에서 토마토를 첨가한 시아치아타라는 이름이 되었는데요. 18세기 말부터는 모짜렐라 치즈, 안초비, 마늘 등을 얹은 형태의 피자로 발전해 이탈리아 대표 요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대전 후 미국인들이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피자를 들여오면서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되었다고 해요.


▲피렌체의 피자, 도우가 참 얇죠?


 피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먹은 것은 나폴리 피자입니다. 토마토소스의 맛이 강하고, 특별한 향이 났습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정말 많이 짰어요. ‘조금만 덜 짜면 좋을텐데라는 말을 연발하며 먹었답니다.

 



나폴리피자는?

나폴리 피자는 1830년에는 나폴리에서 피체리아(pizzeria)라는 이름으로 상품화 된 후, 베수비오산의 화산암 화덕을 이용해 만든 피자라고 합니다. 최근 이탈리아 농무부에서는 나폴리피자를 보호하고, 다른 패스트푸드 피자와 차별화하기 위해 지침을 마련했다고 해요! 이 지침에는 피자의 크기, 화덕의 종류, 토마토 및 밀가루의 종류 등 8개항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침을 따르는 음식점에 이탈리아 정부가 보증서를 발급한다고 합니다. 현재 나폴리피자는 마리나라, 마르게리타, 엑스트라 마르게리타 3가지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마르게리타 피자(위)와 봉골레 파스타(아래)

 

밀라노에 방문했을 때 나폴리 피자 중에서도 마르게리타 피자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피렌체에서 먹은 피자에 비해 두께와 치즈의 양이 상당했죠. 이곳에서는 봉골레 파스타도 맛볼 수 있었는데요. 봉골레(Vongole)는 이탈리아어로 조개를 뜻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개 국물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인상적이죠. 이제껏 먹어 본 파스타와 다르게 면이 통통한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식당 직원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검색해서 찾아 주더라고요! 봉골레 파스타에 잘 어울리는 특별한 링귀네라는 두꺼운 면을 사용한 것 이었어요.




봉골레 파스타는?

봉골레 파스타는 이탈리아 어부들이 스파게티 면과 치즈에 싫증을 느끼고 바지락과 모시조개, 백합 등 신선한 조개들을 넣어 먹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다른 파스타들과는 달리 칼로리가 높지 않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답니다!



파스타는 이탈리아어 '임파스타레(impastare)'라는 단어가 어원입니다. 이 단어는 반죽한다라는 뜻이랍니다. 밀가루와 달걀만으로 반죽한 면을 모두 파스타라고 부른다고 해요. 이탈리아에서 듀럼밀(이탈리아에서 작고 딱딱한 밀로 불리며, 벼목 화본과의 곡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에 원료로 활용되는 식재료)의 배아를 갈아서 만든 가루를 세몰라(semola)’라고 부르는데요. 이탈리아의 파스타는 모두 세몰라로 만들고 있다고 해요. 일반적인 밀로 만들 경우 파스타의 식감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고 하네요.

 

여기까지 제가 방문한 국가들에서 맛본 음식들의 유래, 문화 등에 대한 소개입니다. 유럽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속도였습니다. 우리나라와 음식이 나오는 속도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여유'가 넘치는 곳인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배고픈데 늦게 나와서 짜증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 몇 주 머물다 보니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가 생겼답니다. 혹시 유럽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식사 전 기다리는 시간에 유럽의 음식에 대한 유래나 역사를 찾아보고, 같이 간 사람과 그런 대화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음식의 맛을 더욱 깊게 음미할 수 있는 기다림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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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마트진열남 2017.08.01 13:07 신고
    개꿀이네요 유럽안가도 레스토랑가서 음식고르기도 수월할거같아요
  • 졍쓰 2017.08.01 13:12 신고
    어머낫,, 스페인의 바로셀로네타 해변 앞에서 먹는 빠에야라..! 정말 두배로 맛있을것 같네유,,^^** 정말 인상적인 두 나라의 특색있는 음식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유,,ㅎㅎ 블로그 번창하세요,, 꽃 한송이 두고 갑니다,, 총총,,⚘
  • 남양주박력남 2017.08.01 13:16 신고
    유럽의 맛있는 음식들을 소개시켜주시니 좋은기사네요 꼭한번 유럽에가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잠니나마 대리만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솔매궁 홍 2017.08.01 13:33 신고
    아웅 맛있었겠네요 유럽가면 아는척하며 주문해봐야겠어요~ 오늘 점심메뉴는 피자에 콜라 ㅎ
  • 2017.08.01 13:35
    비밀댓글입니다
  • 가용가용 2017.08.01 14:20 신고
    저런 멋진 뷰에서 샹그리아를 곁드리지 못하다니 아쉬웠겠어요. 수안님이라면 분명 한두잔 정도는 다음 일정도 거뜬하셧을텐데!^^ 하핳. 포스팅 볼 때마다 넘 가고싶네요. 한국은 왜 이리 바쁘고 치열할까요ㅋㅋ 그 재미도 있지만. 여유를 찾으며 살아야겠어요 ㅎㅎ
  • 우나 2017.08.01 14:28 신고
    저도 꼭 먹어보고 싶네여
  • 우나 2017.08.01 14:29 신고
    저도 꼭 먹어보고 싶네요!!!
  • 풍호동 핵변태 2017.08.01 14:57 신고
    하앍... 맛있은 음식들을 보니 심장이 쿵쾅대네요.... 하...하아..ㅎ 하앙.....맛있겠다
  • 토론토쩌리 2017.08.01 22:12 신고
    글을 조리있게 잘쓰시네요 유럽가보고 싶습니다
  • 인영 2017.08.01 23:59 신고
    피자 함 먹어보고 싶네요. 잘봤어요
  • 이태리 2017.08.02 09:41 신고
    배고파요..저도 파스타먹으러 이탈리아 가야겠어요
  • 2017.08.02 16:19
    비밀댓글입니다
  • 문석맘 2017.08.02 18:51 신고
    수안맘 음식들 넘넘넘 맛있어 보여용~~~~
    에공 식사한지 얼마나됬다구 벌써 군침이~~^~;;^
    빠에야는 쫌 맛없어보이긴하내요 저런건 왜먹었데용... ㅎㅎ
    여튼 저는 물러갑니당~! 행복한 하루 되시길^^~~ 총총총~~
  • 용인섻싀가이 2017.08.02 21:23 신고
    몹시 덥고 우울해서 축 쳐지는 일상에 활력소가 되는 즐거운이야기 항상 잘보구가요😆
    멋져용